소망의 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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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-01-09 20:31 조회831회 댓글0건본문
2017년 01월 09일 맑음
천일동안 잊지 않았습니다.
그리고 잊지 않겠습니다.
그리고 기억합니다.
소망의 시
하늘처럼 맑은 사람이 되고 싶다
햇살같이 가벼운 몸으로
맑은 하늘을 거닐며
바람처럼 살고 싶다
언제 어디서나
흔적없이 사라질 수 있는
바람의 뒷모습이고 싶다.
하늘을 보며, 땅을 보며
그리고 살고 싶다.
길 위에 떠 있는 하늘 어디엔가
그리운 얼굴이 숨어 있다
깃털처럼 가볍게 만나는
신의 모습이
인간의 소리들로 지쳐 있다.
불기둥과 구름기둥을 앞세우고
알타이 산맥을 넘어
약속의 땅에 둥굴을 파던 때 부터
끈질기게 이어져 오던 사랑의 땅
눈물이 땅에서,
이제는 바다처럼 조용히
자신의 일을 하고 싶다
맑은 눈으로 이 땅을 지켜야지.
서정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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