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슴울리는 감동적인 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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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-09-17 08:18 조회387회 댓글0건본문
29살 총각인 나는 직장에서
일을 마치고 집으로
돌아오는 길 이었다.
난 평소처럼 집 앞
횡단보도를 걷고 있었는데
그만 시속 80km로 달리는
차를 못보고 차와
부딪혀 중상을 입었다.
난 응급실에 실려갔고
기적적으로 생명만은 건졌다.
그러나 의식이 돌아오는 동시에
깊은 절망에 빠지게 되었다.
시력을 잃었던 것이다
아무 것도 볼 수 없다는 사실에
너무 절망했고, 결국 아무 일도
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벼렸다.
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기면서
난 그녀를 만났다.
그녀는 아홉 살 밖에 안 되는 소녀였다
"아저씨!
아저씨는 여긴 왜 왔어?"
"야!꼬마야!
아저씨 귀찮으니까
저리 가서 놀아"
"아...아저씨!
왜 그렇게 눈에 붕대를 감고 있어?
꼭 미이라 같다"
"야! 이 꼬마가...
정말 너 저리 가서 안 놀래..."
그녀와 나는 같은 301호를
쓰고 있는 병실환자였다
"아저씨... 근데... 아저씨 화내지 말아...
여기 아픈 사람 많어~
아저씨만 아픈거 아니잖아요. 그러지 말고~
나랑 친구해... 네?... 알았죠?"
"꼬마야... 아저씨 혼자 있게 좀 내버려 둘래..."
"그래... 아저씨... 난 정혜야.. 오정혜!
여긴 친구가 없어서 심심해
아저씨 나보고 귀찮다구?"
그러면서 그녀는 밖으로 나가 버렸다.
다음 날
"아저씨... 그런데 아저씬...
왜 그렇게 한숨만 푹 푹 셔~..."
"정혜라고 했니?
너도 하루 아침에 세상이
어두워졌다고 생각해봐라.
생각만 해도 무섭지...
그래서 아저씬 너무 무서워서
이렇게 숨을 크게 내쉬는 거란다..."
"근데 울 엄마가 그랬어.
병도 이쁜 맘 먹으면 낫는데.
내가 환자라고 생각하면 환자지만
환자라고 생각 안하면
환자가 아니라고"
며칠 전에
그 침대 쓰던 언니가 하날나라에 갔어
엄마는 그 언니는 착한 아이라서
하늘에 별이 된다고 했어
별이 되어서 어두운 밤에도
사람들을 무섭지 않게 환하게 해준다고...
"음 ... 그래.
넌 무슨 병 때문에 왔는데?"
"음...
그건 비빌.
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곧 나을 거라고 했어
이젠 한 달 뒤면 더 이상 병원 올 필요 없다고..."
"그래? 다행이구나..."
"아저씨... 그러니까...
한 달 뒤면 나 보고 싶어도 못보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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